전문건설업, 7월 이어 계속 ... 시장전망 캄캄하다
전문건설업, 7월 이어 계속 ... 시장전망 캄캄하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8.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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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발표 중소건설사 경기민감도 심각

 

국내 전문건설업계의 최근 경기에 대한 실질적 시장반응 및 민감도가 7월에 이어 8월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이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7년 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 결과 7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64.7)는 전월(66.7)보다 2.0p 하락했으며, 다음 8월에는 금월보다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 추후 신규 공사물량의 증대 등에 대한 현 시점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원도급은 수도권에서 크게 개선된 반면 하도급은 지방에서 높은 지수의 상승을 보였다.

자금관련지수는 공사대금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수도권의 상황이 지방보다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지수는 종합적으로는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수도권은 전월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지방에서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수도권의 주택시장 등을 중심으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수도권에서의 자재수급문제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수급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자재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의 급격한 지수하락에 기인하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4만여 개가 넘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회원사들 중에서 주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동 자료는, 매 분기마다 조사되던 기존의 경기실사지수를 월간조사로 확대해 시행하는 것으로서, 전문건설업의 경기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중요한 자료이다.

하도급을 수행하는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됨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경기인식을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건설경기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파악하는 근거자료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 그간의 주택시장 호황과 함께 현재의 분양시장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건설업체들은 여전히 건설시장의 하락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함에 따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고 진단했다.

2017, 8, 2 / ik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