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학생 드론 활용 능력 'A+'···인재 발굴 지속 추진"
국토부 "대학생 드론 활용 능력 'A+'···인재 발굴 지속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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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하천 모델링 경진대회서 민간 전문업체 수준 정확도 보여 '눈길'

▲ 드론을 활용한 3D 하천 모델링 경진대회에서 전주비전대학교(김가람, 김용범, 배광운)가 선보인 '갑천 3차원 지형모델링' 및 '하천측량용 DEM 제작' 성과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하천 관리 분야에서 국내 대학생들의 드론 활용 능력이 민간 전문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나타낸 것을 확인, 청년 인재의 역량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 사장 박명식)와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3차원(3D) 하천 모델링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하천분야 드론 활용 기술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양 기관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하천의 지형변화 모니터링, 하천생태관리 및 보전, 녹조 등 수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해 하천을 촬영하고 이를 3D 모델 결과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경진대회 결과, 전국 8개 대학교 12개 팀이 참가했다. 이후 국토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등 총 4팀의 수상팀이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3D 지형모델링 및 하천측량용 DEM 제작’을 주제로 한 전주비전대학교 김가람 학생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드론 촬영을 통해 구축한 3D 수치표면모델(DSM, Digital Surface Model)로부터 수목 등 지장물을 제거해 하천분야에 직접 사용 가능한 수치표고모델(DEM, Digital Elevation Model)을 제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우수상 팀은 민간 전문업체 수준의 정확도로 생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부경대학교 정호현 학생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드론과 근적외선 센서를 융‧복합한 기술을 적용해 녹조 등 하천 환경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발굴 가능성 등이 기대돼 심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은 ‘3D 하천 모델을 이용한 가용 저수량 산정’을 주제로 한 인하대 김재인 학생 팀과 ‘드론을 활용한 자전거도로 모니터링’을 주제로한 인하대 정종원 학생 팀이 각각 수상했다.

국토부는 참가자들이 계획 수립 및 영상자료 처리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과 3D 모델 생성 능력에서 특출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따. 특히 민간기업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뿐 아니라, 각 제안품에 특화된 맞춤형 3D 모델을 제시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음이 보여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대학생들의 기술 역량이 기대 이상임을 확인, 앞으로 하천분야 드론 경진대회를 업체부와 더불어 대학부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술향상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민간 전문기업과의 취업 연계 방안 마련 등 청년 일자리 창출 기회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국토부 공식 블로그에서 지난 28일부터 게재,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