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강릉선 시험운행 실시···차량진동특성 등 시공 품질 점검 철처
철도공단, 원주~강릉선 시험운행 실시···차량진동특성 등 시공 품질 점검 철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X 투입한 영업시운전 10월부터 한 달 간 진행···시속 250km로 인천↔강릉 달린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관광객 및 선수단 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원주∼강릉선 철도노선에 대한 철저한 시설물 검증 시험 및 영업 시운전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 은 올해 12월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에서 이달 31일부터 KTX 시운전열차를 투입하는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합시험운행은 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과 영업 시운전으로 각각 나눠 실시한다.

먼저 이달 31일에는 시속 60km로 시운전열차를 투입, 이후 속도를 시속 100/150/170/ 200/230/250km 등 단계별로 증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차가 영업 최고속도인 시속 250km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철도공단은 내달 8일부터 영업 최고속도인 시속 250km로 본격적인 시험운행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시설물검증시험 단계에서 신호·전차선·차량 인터페이스 등 99개 항목을 검증하고, 이 가운데 차량 진동 특성 등 14개 핵심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영업시운전은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영업시운전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서울·청량리·서원주∼강릉 구간에 KTX를 투입해 열차운행 일정과 관제시스템, 역사 설비 등 54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을 실시한다.

무엇보다 철도공단은 장대(長大)터널인 대관령터널 내 열차화재·탈선사고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수송지원 시설"이라며 "원주∼강릉뿐만 아니라 인천공항부터 강릉역까지 영업시운전을 철저하게 시행해 안전과 품질에 단 한 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