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4년 연속 1위 '기염'
2017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4년 연속 1위 '기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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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현대건설과 격차 2.9조 좁혀져···대우건설·대림산업 1단계 '약진'

▲ 2017년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 상위 10개사 (단위: 조 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주)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2위(현대건설(주))와의 격차가 3조 2,000억 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평가액 16조 5,885억 원으로 집계돼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13조 7,106억 원을 기록했으며, 1,2위 간 격차는 전년 6조 1,000억 원에서 올해 2조 9,00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8조 3,012억 원)과 대림산업(주)(8조 2,835억 원)는 전년 대비 한 계단 약진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한 반면 ㈜포스코건설(7조 7,393억 원)은 두 계단 하락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 6,685억 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 8,345억 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 665억 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 4,282억 원), SK건설㈜(4조 6,814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225조 5,000억 원보다 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세로 지난해 84조 6,000억 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영평가액'은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77조 2,000억 원을, ‘신인도평가액’은 2.8% 증가한 12조 7,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줄어든 52조 5,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의 주요순위를 보면, 토건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 2,823억 원을, 현대건설이 7조 4,783억 원을, 대우건설이 6조 7,84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토목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 5,544억 원, 현대건설이 2조 1,926억 원, 대우건설이 1조 9,019억 원을, 건축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 7,278억 원, 현대건설이 5조 2,856억 원, 대우건설이 4조 8,8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 606억 원, GS건설이 4조 4,622억 원, SK건설이 4조 2,340억 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 원, 대우건설이 776억 원, 삼성물산이 7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의 주요 순위는 토목업종 가운데 ‘도로’에서는 현대건설(1조 2,590억 원)․삼성물산(8,943억 원)․대우건설(8,18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 SK건설(2,231억 원)․삼성물산(1,316억 원)․대림산업(884억 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 원)․GS건설(5,404억 원)․SK건설(2,573억 원) 이 상위 3개 업체로 집계됐다.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 원)․코오롱글로벌(632억 원)․대우건설(532억 원) 순으로,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 원)․SK건설(2,194억 원)․한화건설(1,76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 4,380억 원)․GS건설(3조 1,242억 원)․대림산업(2조 6,842억 원),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 원)․현대건설(6,590억 원)․삼성물산(6,250억 원)순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 6,833억 원)․삼성엔지니어링(9,962억 원)․현대엔지니어링(8,716억 원)이 차례로 1/2/3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2조 4,483억 원)․SK건설(2조 1,633억 원)․삼성엔지니어링(1조 749억 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 8,346억 원)․현대중공업(1조 6,376억 원)․두산중공업(1조 4,728억 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 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 원), GS건설(5,696억 원) 순이다.

아울러 국토부 관계자는 “2017 시공능력평가에는 전체 건설업체 6만 4,848개 기업의 88.9%에 해당하는 총 5만 7,682개 기업이 참여했다”며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유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부터 적용되는 제도로, 공사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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