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마무리···이용객 편의 대폭 제고
국토부,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마무리···이용객 편의 대폭 제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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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항공수요 대응할 '김해신공항' 건설 총력 추진 행정력 집중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공항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항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김해공항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 6년간 1,334억 원을 투입한 사업으로, 국제선터미널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는 동시에 체크인 카운터, 보안검색대, 수하물 수취대 등을 추가 확충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준공 전부터 공사가 마무리된 지역에 한해 임시 사용승인 등을 통해 공항이용객이 확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개장해 왔다. 특히 이달 공사가 최종 준공됨에 따라 전 구역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해공항국제선터미널은 기존 약 5만㎡에서 약 7.2만㎡로 약 2.1만㎡(41%)가 대폭 증축되고 2만㎡ 규모를 리모델링 및 시설 확충이 이뤄졌다.

확장 내역을 보면,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56개소에서 74개소로 18개소 증가했다. 체크인 카운터 운영방식도 변경돼 기존 고정식 방식에서 '유동형 방식'으로 전환됐다. 따라서 항공사별로 운항 현황에 따라 필요한 카운터를 유연하게 배정할 수 있게 돼 체크인 카운터 시설 활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국장 입구도 기존 5.5m에서 9m로 대폭 확대되고, 출국장 입장을 위한 신분확인 수속대도 기존 4개소에서 7개소로 늘어났다. 또 출국장 앞쪽에 위치한 공항이용 안내소를 이전해 출국장 대기열과 중복되는 문제를 해소했다.

보안검색대는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3개소, 출국심사대는 기존 16개소에서 18개소로 2개소, 입국심사대는 22개소에서 28개소로 6개소 확충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내국인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 절차가 폐지돼 이번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활용하면 보다 빠른 수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하물 처리시설은 출발 수하물 처리시설이 기존 대비 1대 늘어난 3대로, 도착 수하물 처리시설이 2대 증가한 5대로 각각 확충했다.

수하물 수취대는 기존 ‘평면형’을 ‘경사형’으로 설치해 공간 활용률을 높임에 따라 혼잡을 해소하고, 수하물 이용객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합실 한가운데 위치했던 대형 환기시설(15개소)을 모두 건물 벽면으로 이전해 이용객 대기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준공을 통해 김해공항의 혼잡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키오스크 추가 설치,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 및 운영방안도 동시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급증하는 영남권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 해결방안이 ‘김해신공항’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조속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