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세계 최초 ICAO 인증 탑승교 운영 교육과정 개발 완료
인천공항공사, 세계 최초 ICAO 인증 탑승교 운영 교육과정 개발 완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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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교 운영 전문교육 체계화 성공···T2 운영 등 운영요원 역량 지속 강화

▲ 지난달 27∼29일까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공항 탑승교 운영과정 모의평가 강의 입교식에서 모스타파 호마디 ICAO 평가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2번째)과 공사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인증한 '탑승교 운영 전문교육' 개발을 완료, 전세계 공항에 운영 노하우를 전파해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시각 25일 새벽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탑승교 운영분야의 국제표준 교육과정(STP, Standardized Training Package) 인증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세계 공항 중 최초의 개발 성공사례이자, 2011년 세계 최초로 ICAO의 교육기관 인증제도인 ‘TRAINAIR PLUS’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이번에 인천공항공사가 개발한 ‘공항 탑승교 운영과정(Airport Passenger Boarding Bridge(PBB) Operation)’은 탑승교 분야의 운영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과정으로, ICAO 국제표준 교육과정 개발 절차에 맞춰 개발됐다.

이 교육과정은 안전한 공항 탑승교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조작 방법뿐만 아니라 준비절차, 사전점검, 비상대응 등 탑승교 운영에 필수적인 내용을 3개의 모듈로 압축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에 투입될 신규 운영인력 뿐만 아니라 기존 운영요원에 대한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직무역량분석에 기반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교육과정은 국·영문 교재로 개발되었으며 ICAO 국제 기준을 적용해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교육 수요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탑승교 운영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 공항에도 그 노하우를 전파해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 132개국 항공관계자 5,052명을 대상으로 263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개발도상국 99개국 1,005명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해 세계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