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경북지역 최장 '화수터널' 관통"···포항~삼척노선 건설 박차
철도공단 "경북지역 최장 '화수터널' 관통"···포항~삼척노선 건설 박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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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저수지 위치 등 어려운 작업 여건 속 성공적 관통···이사장 표창 시상 등 자축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북 포항과 강원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경북지역 최장 화수터널이 최근 성공적으로 관통됐다. 이로써 포항~삼척간 철도노선의 건설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영덕∼삼척 구간에 자리 잡은 경북지역 최장 화수터널(연장 4.125km)을 관통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수터널은 영덕군 영덕읍 일원을 가로지르는 터널로, 지난 2015년 6월 착공 이후 25개월 동안 연인원 9,500명, 공사 장비 2만 4,000여대, 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됐다. 철도공단은 2018년 마무리 공정까지 완벽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화수터널은 터널 상부에 저수지 구간이 있는 어려운 작업 여건 속에서 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공단과 현장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작업방법 개선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관통했다.

아울러 오늘(25일) 열린 관통식에서는 10명의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철도공단 이사장 표창 및 부상이 전달됐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올해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우선 개통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철도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영덕∼삼척 전 구간에 걸쳐 철도 건설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2020년 완전개통 목표에 맞춰 안전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에 총사업비 3조 1,599억 원을 투입, 연내 포항∼영덕 구간을 개통시킬 계획이다. 현재 해당 구간은 마무리 공사 진행 및 개통대비 점검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영덕∼삼척 구간은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