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순수 국내 기술 'LTE-R' 국제표준된다"···2019년 제정 예상
철도공단 "순수 국내 기술 'LTE-R' 국제표준된다"···2019년 제정 예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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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브랜드 구축 등 '말-싱 고속철' 수주 등 해외철도사업 일익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세계최초로 개발된 철도통신시스템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이 이르면 2019년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코리아 브랜드’ 구축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향하 해외철도 수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에 적용된 'LTE-R' 통신망에 대한 국제표준화 등록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을 활용한 LTE-R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세계최초로 개발된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철도통신시스템이다. 특히 열차·관제센터·유지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LTE망으로 주고받아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철도무선통신기술이다.

철도공단은 철도분야 국제표준화를 주관하는 국제철도연맹(UIC)에 LTE-R을 국제 철도통신의 표준기술 인정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UIC는 LTE-R이 통신기술인 점을 감안, 국제통신협력기구(3GPP)에 지난해 3월 국제표준화 제정을 의뢰했다. 

현재 LTE-R 기술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단계로, 2018년 3월까지 수집이 완료되면 이르면 2019년 LTE-R이 국제표준화 기술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개발 기술인 LTE-R의 UIC 국제표준화로 ‘코리아 브랜드’를 구축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 등 한국이 추진하는 해외철도 사업의 수주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