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사 보증 지원 본격화
건설공제조합,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사 보증 지원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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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니 보험사 'JASINDO'와 보증 발급 MOA 체결···양국 건설산업 발전 일익 기대

▲ 건설공제조합과 인니 보험사 자신도(JASINDO)가 지난 24일 최종 업무협약(MOA)를 체결했다. 사진은 건설공제조합 박승준 이사장(중앙 오른쪽)과 자신도 솔리아 대표이사(중앙 왼쪽) 등 양측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을 위한 '보증 지원'을 본격화 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보험사 '자신도(JASINDO)'와 건설 보증지원 및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건설사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건설사는 조합 보증서를 담보로 현지 보험사인 자신도에서 계약 체결에 반드시 필요한 '계약보증'과 공사 선급금 수령 시 필요한 '선급금 보증 ' 등 각종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자신도는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서를 수령한 이후 영업일 기준 30일 이내에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특히 최소 15% 이상의 보증수수료 할인도 제공한다.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현지 발주처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 계약 체결 시 현지 금융기관이 발급한 보증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일부 신인도가 부족한 국내 건설사의 경우 그동안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이 겪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자신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증 인수기준 등에 대한 세부 조건을 담은 최종 업무협약(MOA)을 맺음으로써 본격적인 보증 발급 지원에 나서게 됐다.

건설공제조합 박승준 이사장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 건설보증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졌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 건설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도 솔리아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건설부분의 성장에 역점을 두고 한국 건설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며 “JASINDO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경험이 한국 건설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5%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강국으로, 2020년까지 5,519조 루피아(약 472조 원) 규모의 인프라 개발과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건설투자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