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협회, 미얀마.베트남서 국내CM 시스템 및 전문가 교육 실시
한국CM협회, 미얀마.베트남서 국내CM 시스템 및 전문가 교육 실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7.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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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CM 공급사업 일환 캄보디아 이어 완료… 한국CM 정착 일익

미얀마 건설부 차관 “한국CM, 미얀마 발전 롤 모델… 지속 협력 촉구”
한국CM 우수성 알리기․국내 업체 전문성 및 기술력 홍보의 장 마련도

▲ 한국CM협회와 한국건설관리학회가 미얀마 현지에서 교육 실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최근 미얀마와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CM 시스템 정착을 위한 CM전문가 교육을 각각 실시했다.

한국CM협회는 국내 CM업체 및 건설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CM 공급사업 일환으로 미얀마 건설부의 에셈블리 홀(양곤)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교육원(하노이)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한국건설관리학회와 공동으로 CM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각각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CM 공급사업은 한국CM협회가 정부 예산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2013∼계속), 미얀마(2015∼계속), 베트남(2016∼계속)에 CM제도 및 CM매뉴얼 등 한국친화형 CM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캄보디아는 2015년도 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은 현지의 건설관련 공무원,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 총 70명(미얀마 40명, 베트남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5일(40시간)동안 진행, 성료됐다.

교육과정은 ▲CM Introduction(장현승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contract·risk management(박종일 행림건축 부사장) ▲Design management(김동찬 건원엔지니어링 전무) ▲Cost management(김 알렉산더 혁 희림종합건축 상무) ▲Schedule management(김도성 무영CM 전무) ▲Quality management(지갑수 토펙엔지니어링 부사장) ▲Safety·environmental management(김상진 새누이엔지 부사장) 등 총 7과목으로 실무와 CM매뉴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CM협회 관계자는 “해외CM 공급사업을 통해 제공된 한국형 CM 제도와 매뉴얼을 현지 발주자가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내 CM업체의 기술력 등을 홍보하는 것이 교육시행의 주요목적”이라며 “이번 교육은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국내 CM업체의 실무자를 강사로 편성하고 자사의 CM수행사례 등 실무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해 교육 참여자가 CM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베트남에서 교육 후 기념촬영 모습.

특히 교육의 마지막 날에는 교육참여의 성실도 및 성적을 종합평가, 우수한 성적을 보인 교육생에게 시상을 하는 등 수료식 행사도 있었다.

미얀마 건설부 짜우 린 차관은 축사에서 “미얀마 발전의 롤 모델인 한국의 CM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사례위주의 현실감 있는 교육을 통해 CM 전문지식 및 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해 주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얀마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속에서 좋은 기회를 계속 제공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수료식에서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교육원의 판반보 부원장은 “한국 CM업체의 기술력과 강의를 해주신 실무자의 전문성에 감탄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베트남의 CM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의 CM교육을 벤치마킹하고 강사도 직접 초빙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FECON 코퍼레이션의 부이민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CM에 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CM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밝히면서 “회사복귀 후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의 정부와 CM협회 및 학회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한국CM협회 관계자는 “교육에 참여한 현지인들이 한국의 CM에 대해서 많은 이해를 얻고 현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현지 발주자들에게 국내 CM업체의 전문성 및 기술력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국CM협회는 교육 이후에도 설명회, 세미나 등 관계유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 펼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도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3개국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 한국친화형 CM이 현지국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