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운행선 안전사고 근절 나섰다···제도개선 본격 추진
철도공단, 운행선 안전사고 근절 나섰다···제도개선 본격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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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관련자 토론회 거쳐 다섯 가지 개선사항 발굴···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열차 운행선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열차 운행선 공사현장 작업시행자 등 5개 지역본부 대표자 50여 명이 모여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다섯 가지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난 20일 본격적인 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열차 운행선 공사는 열차가 운행하는 철도노선에서 열차와 열차 사이 비어있는 여유시간을 이용하거나, 열차운행이 없는 심야시간에 작업이 이뤄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철도공단은 열차 운행선 공사의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토론회에서 소통과 협력의 시간을 갖고 다섯 가지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개선사항을 보면 먼저, 철도보호지구(가장 바깥쪽 철로의 끝선으로부터 30m 이내) 내에서의 작업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해 철도운영자(코레일 등)와 공유해 철도보호지구 공사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사업시행자의 철도운행선의 공사를 위한 전기 차단작업 업무절차도 개선해 철도시설관리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정립했다. 또한 전기 차단작업을 시행할 때 작업책임자(감리원)와 안전관리 인원(철도운행안전 관리자, 전기안전관리자와 열차감시원) 배치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충분한 차단작업시간 확보를 위한 철도운영기관(코레일 등)과의 협력 강화하고, 열차운행선 작업 담당자의 직무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계웅 시설본부장은 “이번에 도출된 개선방안이 시행되면, 철도 운행선 공사의 안전사고 제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여 시공품질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