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중국과 스마트시티 기술교류 협력 강화한다
건설연, 중국과 스마트시티 기술교류 협력 강화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7.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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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로과학연구원과 ‘제8회 KICT-RIOH 국제교류회’ 개최

한국 보유 신기술 선보여… 수리과학 이어 도로교통 분야 협력 확대
이태식 원장 “양국 노하우 건설연 미래선도 연구과제 접목 공동연구 박차”

▲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회 KICT-RIOH 기술교류회 공동세미나’ 후 건설연 이태식 원장과 RIOH Zhang Jingquan 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부터)이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이하 건설연)이 중국 교통운수부 공로과학연구원(원장 张劲泉(Zhang Jingquan), 이하 RIOH)과 스마트시티 기술교류 등 도로교통 협력에 나섰다.

건설연은 수리과학 분야에 이어 한·중 도로교통 전문가들이 한자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제8회 KICT-RIOH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

건설연 방문단은 교류회 중 베이징 RIOH 본원에서 열린 공동세미나를 통해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 ‘콘크리트 교량 보강을 위한 새로운 긴장 시스템 개발’ 등의 주제발표 및 관련 토론을 통해 한국이 보유한 건설신기술을 선보였다.

방문단은 이후 중국 서부대개발 거점도시인 시안(西安)으로 이동해 최신 토목기술이 적용된 시퀸링 터널 등을 시찰하고, 중국 최고의 도로포장기술 인프라를 보유한 장안대학 도로연구소를 방문해 다양한 기술교류를 진행한다.

8회째를 맞는 이번 교류회는 중국 베이징 RIOH 본원에서 개최됐다. 공로과학연구원(Research Institute of Highway China, RIOH)은 중국 국무원 교통운수부 산하의 국립연구기관으로 1956년 설립, 건설연과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교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건설연과 RIOH는 지금까지 연구원 산하의 도로교통분야 연구소 수준에서 교류회를 진행해왔으나 올부터는 보다 심도 있는 공동연구주제 발굴과 교류성과 증대를 위해 연구원 차원의 교류로 격상, 공동연구테마 선정회의를 통해 건설연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연구에 대해 양 기관이 함께 할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 기관은 교류회를 통해 상호 강점을 지닌 연구영역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과학기술계의 중요 사안에 대한 협력대응, 공동연구 주제 발굴 등 다방면의 의견을 교환하고 시너지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RIOH측에서 이태식 원장을 직접 초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교류에 따른 연구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건설연은 최근 한중관계 기류에도 불구하고, 금번 KICT-RIOH 국제교류회는 다년간 쌓아온 양 기관 간 긴밀한 유대관계에 힘입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지난 6월 말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IWHR)과의 교류회 성료에 이어 한․중간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건설연은 금번 교류회를 통해 RIOH의 대규모 실험단지인 베이징 실증도로시험주로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획득하고, 이를 건설연이 현재 경기도 연천에 조성 중인 ‘SOC 실증연구센터’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접목할 계획이다.

건설연 이태식 원장은 “한·중 양국의 도로교통·포장·토목시공 노하우를 건설연의 미래선도적 연구과제인 스마트시티 연구에 접목하는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이번 교류회가 실질적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