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등 수도권 비조정지역 분양단지 ‘인기’
의정부 등 수도권 비조정지역 분양단지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7.1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건설, 의정부 장암4구역 재개발 ‘장암 더샵’ 분양

▲ 장암 더샵 조감도.

6.19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비조정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는 데다 전매 제한도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짧아서다. 특히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내 10%씩 강화된 LTV·DTI 규제도 적용 받지 않아 내 집 마련 부담이 덜하다.

지난해 11.3부동산대책에서 강남4구와 과천, 성남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은 비조정지역 내 분양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렸다. 비조정지역 중 한 곳이었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분양한 3개 단지(2529가구)에 1순위 통장만 10만1000개가 접수됐다.

특히 ‘고덕 제일 풍경채 센트럴’은 84.09대 1로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김포에서도 GS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3598가구가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시 반드시 가구주이어야 하고, 1순위 자격을 갖추더라도 2주택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할 수도 없다. 전매제한도 소유권 이전 때까지 불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등 까다로운 규제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6.19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소유권 이전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전매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 인천 등 비조정지역으로 청약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조정지역 내 아파트 분양도 대기 중이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677가구이며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25㎡ 27가구 △40㎡ 51가구 △59㎡ 26가구 △84㎡ 378가구 △99㎡ 33가구 등이다.

장암 더샵이 들어서는 의정부시는 6.19 부동산대책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한 뒤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는 의정부에서도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어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와 2015년 개통한 호원IC도 가까워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이 쉽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는 올 1월 개통한 의정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또한 교통은 앞으로도 더욱 개선 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향후 강남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을 잇는 고속도로로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도봉산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이 통과됐고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이어지는 GTX C노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암 더샵은 15년 만에 장암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장암지구는 장암 동아아파트, 장암푸르지오1,2단지 등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데다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보니 롯데마트와 크고 작은 상업시설, 장암동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특히 1급수 생태하천인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에서 첫 선을 보이는 더샵 브랜드인 만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존에는 휘트니스, 탕이 있는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에듀존에는 독서실, 문고, 멀티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육시설, 경로당, 텃밭 등의 공간도 조성된다. 주차장도 지하에서 세대로 직접 연결되게 배치해 지상 공간에는 어울림정원, 커뮤니티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꾸며 쾌적한 주거여건도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분양되는 의정부시는 6.19부동산 대책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청약 부담이 덜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한데다 개통을 앞둔 도로, 철도도 많아 미래가치도 높다”라고 말했다.

장암 더샵 평균분양가는 3.3㎡ 1100만 원대이며 1차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은 이자후불제이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상우고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