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세계건설시장 9조7천억불 전망”
“올 하반기 세계건설시장 9조7천억불 전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7.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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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 성료

미국, 노후 인프라 개선 등 2025년까지 4조6천억불 투자… 시장진출방안 모색해야
“해외진출 전략, 전략적 제휴․금융조달능력 강화․사업관리능력 향상 등 뒷받침돼야”
국내 건설경기, 올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고민 필요

▲ 한국CM협회는 17일 건설회관에서‘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은 인사말을 하고 있는 CM협회 정녕호 건설산업연구센터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 하반기 세계건설시장은 9조7,000억불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 건설시장이 노후 인프라 개선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정, 오는 2025년까지 4조6,000억불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17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해외건설협회 이용광 실장은 ‘2017년 하반기 해외 건설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실장은 “2017년 세계건설시장 규모는 9조7,000억불로 전망된다”며 “특히 미국 건설시장은 노후화된 인프라 시설 개선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로 2025년까지 4조6,000억불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실장은 “해외건설 진출전략으로는 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노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적극적인 현지화 및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금융조달능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사업관리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2017년 하반기 국내 건설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는 최근 3년 동안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M협회 정녕호 건설산업연구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최근의 건설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을 전망,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의미를 밝혔다.

또한 정 센터장은 “대내외적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 진입, 가계부채 급증, 주택시장 악화 우려 등으로 건설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7년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을 통해 우리 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기업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국내 건설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시장에서 우리들 스스로가 시장을 선도해 나가면서 프로젝트를 적극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CM협회는 국내의 CM업체 및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캄보디아(’13~’15), 미얀마(’15), 베트남(’16)에 CM제도 및 CM매뉴얼 등 한국친화형 CM시스템을 제공하는 ‘해외CM공급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최근 미얀마 및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건설관리학회와 공동으로 CM교육을 실시(’17.07.10~07.18/캄보디아 ’15년 실시)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이외에 인도, 스리랑카, 중앙아시아 국가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에 국내 CM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