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불법처리 공사장 무더기 적발
건설폐기물 불법처리 공사장 무더기 적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0.06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투입 중점 단속결과 발표

불법으로 건설 폐기물을 처리한 서울시내 대형 공사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지난 4~8월 시내 46개 대형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설폐기물 적정처리 여부 등 환경법규 이행실태를 단속한 결과, 39.1%인 18개 사업장에서 2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3구역의 한 아파트 건설 공사장을 포함한 6곳에서는 건설폐기물 배출 때 폐목재 등 가연성과 폐콘크리트를 비롯한 비가연성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도 이를 혼합 배출하거나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종로구 청진2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등 12곳에서는 방진덮개나 물뿌림 시설 등 비산먼지 억제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아현뉴타운 4구역을 비롯한 3개 사업장에서는 지정폐기물인 폐석면을 다른 폐기물과 혼합 배출하거나 오수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시는 이들 사업장 가운데 15곳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