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도로공사 정 민 ITS처장 "ITS 앞세워 첨단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 혼신"
[인터뷰] 한국도로공사 정 민 ITS처장 "ITS 앞세워 첨단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 혼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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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교통사고 예방 등 누적 사회편익 5조···자율협력주행 주행 환경 조성 노력

도로의 날을 기념해 정 민 한국도로공사 ITS처장을 만나 지능형교통체계 적용 실적 및 경제적 효과, 중점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정 처장은 지난 1989년 도로공사에 입사해 해외사업처장, 재난안전처장 등을 거쳐 현재 ITS처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 한국도로공사 정 민 ITS처장.

- ITS처를 소개한다면.
▲한국도로공사 ITS처는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위해 ITS(지능형교통체계) 중・장기 계획수립 및 사업수행 등 ITS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ITS처는 ITS계획팀, 전자지불팀, 기반시설팀 등 3개의 팀으로 구성, 총 인원 46명이 ITS 업무를 이끌고 있습니다.

ITS처에서는 고속도로의 교통정보의 수집・제공시스템과 새 정부 공약사항인 스마트 첨단 고속도로 구축 및 스마트톨링을 대비한 전자지불시스템(하이패스), 미래 ICT 기반의 광통신망을 구축·관리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 ITS 기술의 장점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은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수집·가공·제공해 쾌적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이용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ITS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국민생명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교통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평균 사망자수는 2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도로공사는 민간업체와 협업해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돌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막힘없고 쾌적한 고속도로를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계 이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민자도로 요금소에서 중간 정차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ITS처는 ‘원톨링 서비스’를 구축해 무정차로 통행료를 일괄 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다시 말해 운전자들이 한결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셈입니다.

아울러 국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서 전자지불 시스템인 하이패스 사용처를 넓혔습니다. 현재 보급된 하이패스 단말기로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주차장 하이패스’를 도입, 출차 대기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정산 절차를 간소화해 국민들의 생활 편리성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서비스는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경기 용인시 등에 구축됐으며,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설치 도입 현황은.
▲ 현재 고속도로에는 경부고속도로를 포람해 총 31개 노선 4,111km(터널 520개소)에 교통관리를 위한 CCTV(6,439개소)와 VMS(1,383개소) 등 설비 8종이 구축됐습니다. 또 성남 궁내동 교통센터와 지역센터 7개를 포함한 총 8곳의 교통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행료 수납을 위해 하이패스는 총 1,337차로가 설치됐습니다. 또한 광케이블(3,993km) 및 광통신시스템(459개소) 등 통신망을 활용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외에도 국도 1호선 등 25개 노선(1,753km)의 ITS구축・운영관리 업무도 대행하고 있습니다.

- ITS 적용 실적 및 경제적 효과를 예측한다면.
▲ 지능형교통체계(ITS)는 도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국민에게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빠르고 쾌적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국도 우회정보 제공, 편리한 통행료 수납을 위한 하이패스 구축 및 원톨링 서비스 개발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ITS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입ㄴ다.

또한 신규 ITS서비스인 차세대 ITS서비스(V2X 통신인프라 등) 추진과 이미 추진 중인 ITS서비스를 보완함으로써 통행시간, 교통사고 감소 및 환경오염 감소 등의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통한 누적 사회적 편인은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총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올해 사업계획 및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은.
▲ 올해 사업은 교통관리, 통행료수납, 광통신망 구축, ITS 유지관리 분야 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총 1,7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새 정부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2020년까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구축, 전국 스마트톨링 구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구현 등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도 적극 마련하려 합니다.

- 도로산업, 특히 ITS 관련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ITS 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로의 단계적 전환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와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발굴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ITS 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