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공간 입체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국토부, 도로공간 입체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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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상공 하늘카페·주민쉼터 등 도로 활용도 제고 기대

▲ 국토교통부가 도로의 기능을 다각화하기 위한 국민참여 공모전일 진행한다. 사진은 도로가 관통하는 일본 아사히신문 사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도로가 단순히 통행을 위한 기능에서 벗어나 주거·여가·문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에 집을 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명물 ‘큐브하우스’나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즈처럼 도로 바로 위에 있는 빌딩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기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도로의 상공이나 지하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 활용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오늘(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아이디어는 지금까지 활용도 및 관심이 낮았던 도로 상·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도로 상공에 구름다리 형태의 주택을 짓거나 좁은 골목길 지하공간을 연결해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제안 방식 외에 사업 타당성, 지역여론 등을 추가 분석해 제안하는 전문제안 방식도 마련해 참여자들의 여건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단체의 경우에도 희망할 경우에 1년의 기한 내에서 아이디어 제출이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10월 13일까지 국토연구원 공모전 사무국을 통해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공모 참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을 통해 교통ㆍ토지 등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작품 평가는 10월16일부터 25일까지 주택·도시·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실시하며, 11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 6점 등 총 18점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된다. 시상 규모는 총 8,700만원 규모로, 일반제안과 전문제안으로 구분해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 각각 500만원과 2,000만원의 상금을 함께 수여한다.

국토부 전형필 도로정책과장은 “공모전을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 완성도를 높이고 추후 활용가능한 사례를 폭넓게 발굴하겠다”며 “앞으로 제도개선 공청회 등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아 “도로공간 입체활용은 도시ㆍ건축 분야의 창의성 증진과 도시경쟁력 강화는 물론, 도시재생이나 가로주택정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다양하고 톡톡 튀는 참신한 생각을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 제도 개선과정에서 공모전 수상작에 담긴 내용들을 정책적으로 참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