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최근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등 기존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공급이 많아져 수익률 하락에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시장까지 위축돼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투자상품인 핀포인트 등장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분양형 공유 오피스 브랜드인 ‘핀포인트’를 론칭하고 이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공급하는 ‘신도림 핀포인트’부터 수분양자를 모집한다.
핀포인트는 기존 수익형부동산처럼 개인이 투자 가능한 공유 오피스라는 특징이 있다. 국내 유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 자산운용’이 시행하고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 ‘DTZ 코리아’가 운영하는 분양형 공유오피스 전문 브랜드인 핀포인트는 개인이나 법인이 분양 받아 임대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공유 오피스의 경우, 공유오피스 전문브랜드가 임대인으로부터 오피스공간을 빌려 임차인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라 개인 투자자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반해 핀포인트는 개인이나 법인이 분양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출시돼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수분양자 모집에 나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신도림 핀포인트는 서울 신도림동에 위치한 ‘신도림미래타워’ 구분소유빌딩을 매입해 공유 오피스로 개조한 상품이다.
약 100실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림 핀포인트는 최소 1억 6,000만 원부터 45억원(한 층을 전부 분양받을 경우)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전문 관리업체가 수분양자를 대신해 임대, 임대관리, 전용부분의 시설물 관리 등을 대행해 향후 부동산의 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전문 관리업체인 DTZ코리아에 따르면, 대출 없이 투자할 경우 연 5% 초중반의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출 시 약 5,000만 원 정도의 소액투자도 가능하고 최대 7~8%대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공용 라운지나 복합기 등 공용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도 눈에 띈다.
DTZ코리아 측은 “핀포인트 투자자들은 임대수익은 물론, 공용 서비스를 통해 월 약 20만 원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향후 핀포인트 지점이 늘어나면 소유자들이 다른 지점의 핀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스는 최근 서울 중구 한외빌딩 7개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매입 후 공유 오피스로 개조해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여의도와 마포를 비롯해 강남, 잠실 등 향후 서울 시내 역세권에 10개 이상의 핀포인트 신규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점이 늘어날수록 사용자는 공유와 협업 네트워크가 늘어나고, 소유자는 여러 지점의 비즈니스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