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을 달린다"···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 9월 개최
신안군 "섬을 달린다"···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 9월 개최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7.07.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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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다이아몬드제도에서 개최···예약 10분 만에 매진 '기염'

▲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에서 오는 9월 비경쟁방식의 자전거대회 '사이클링 신안 2017'이 열린다.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섬을 무대로 열리는 자전거대회가 동호인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접수 개시 10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대기자 수만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전남 신안군이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다이아몬드 제도 일원에서 ‘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를 개최한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諸島)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된 자은·암태·안좌·팔금·비금·도초·하의·신의·장산도를 말한다.

이 대회는 신안군이 주최하고, 자전거생활이 주관하며, ‘섬을 달린다’라는 주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섬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색 대회다.

비경쟁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지며, 신안군은 해안임도, 방조제길, 노두길 등 다도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를 마련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회 1일차에는 비금‧도초 일원 70km를, 2일차에는 팔금~암태 추포~자은도 75km를, 3일차에는 안좌도 53km를 각각 달릴 예정이다.

숙박과 식사, 여객선 정원, 자전거 운송을 고려해 150명 규모로 치러지며 참가비는 7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신안군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 스텝 인력 등을 배치할 뿐 아니라 스포츠안전재단에 공제도 가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증지점에는 쉼터 겸 물자 보급 장소로 활용해 모든 참가자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도천색 천리길 코스를 개발한 후 자전거 관광객이 대거 유입됐다”며 ”자전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대폭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섬 자전거 여행의 메카를 목표로 12개 섬, 7개 코스, 455km의 자전거 코스를 지난 2016년에 개발해 자전거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