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건설, '세종테크밸리 지식산업센터 건립···내년 착공 예정
대명건설, '세종테크밸리 지식산업센터 건립···내년 착공 예정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7.12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명건설 컨소시엄' 선정···8만 ㎡ 규모 랜드마크형 지식산업센터 추진

▲ 대명건설이 제시한 세종테크밸리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대명건설이 세종테크밸리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레저용 건축물 시공에서 두각을 보이는 대명건설이 사업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새로운 랜드마크형 지식산업센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11일 세종테크밸리 제9차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행복도시 내 첫 지식산업센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명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에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업, 지원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로, 서울 구로·경기도 판교·수원 등 수도권지역에서 주로 위치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명건설은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서 1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밖에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 레저용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건축해 온 중견 건설사로 잘 알려져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대명건설은 세종테크밸리 리서치코어로 지정한 4-2필지(2만 6,148㎡)에 지하 2층, 지상 12층, 4개동으로 이뤄진 총 8만 574㎡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계획을 제시했다.

이 곳에는 연구개발(R&D), 창업지원시설 외에도 어린이집, 공연장, 대명리조트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여가문화공간, 녹지공간과 결합한 랜드마크형 지식산업센터 구상을 제시했다.

대명건설은 내년 5월 착공에 나서 2020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관리․운영은 전 세계 208개 지점에 4만 7,000여 명의 임직원을 둔 세계적 오피스 관리 전문기업인 DTZ KOREA가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대명건설은 세종테크밸리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업체로 기업지원 공공기관 2개, 창업지원 관련 대학교 센터 4개, 첨단기업 144개, 지원시설 8개를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기업지원 기관으로는 세종테크밸리의 연구개발과 창업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의 입주확약서를 제시했다.

대학교로는 기업의 글로벌 성장사다리 구축을 지원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노베이션 센터, 한양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입주의향서를 제시했다.

첨단기업은 매출 1,500억 원대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삼진일렉스, 매출 1,800억 원대의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HDC, 기업용 인프라솔루션 전문기업인 굿모닝아이텍㈜ 등 제조업 51개사, 정보통신업 45개사 등 총 144개 기업의 입주 유치를 자신했다.

행복청 안시권 차장(심의위원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세종시 전체 산학연클러스터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중부권 기업지원, 창업보육, 기술상업화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명컨소시엄이 건립할 민간분양형 지식산업센터는 2018년 말 준공예정인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와 함께 기업지원의 양대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13년부터 계획수립 이후 조성해 온 산학연클러스터의 핵심인 리서치코어 완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청은 대명건설 투자유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도시계획과 관련된 공원․녹지 구성계획 및 분양가를 포함한 분양계획의 심의 조정을 거쳐 최종사업자로 선정해 올해 10월중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