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청년 일자리 창출 ‘으뜸’...모범 공공기관 자리매김
국토정보공사, 청년 일자리 창출 ‘으뜸’...모범 공공기관 자리매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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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최초 블라인드 채용 도입, 공간정보아카데미 운영... 청년 일자리 확대 일익

▲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블라인드 채용제도를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도입하며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토정보공사 본사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새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혜성같이 등장한 채용 방식이다. 특히 공공기관 가운데 선제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전격 도입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 사장 박명식)는 관련 제도를 이미 본궤도에 안착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국토정보공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 제도’, ‘공간정보아카데미’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공간정보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한 국토정보공사는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LX공사가 지난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통해 올해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토정보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신규채용부터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출신학교, 토익성적 등을 삭제하고 심사위원에게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제공치 않고 역량만을 평가하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적용했다.

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은 외모나 학력보다 능력으로 공정한 평가를 지향하는 채용 문화로, 불합리한 차별을 최소화 하고 균등한 채용기회를 보장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 취지를 살려 매년 같은 방식으로 200명 이상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토정보공사는 공정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앞장서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입사원 111명을 채용하는 등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최대 인원을 선발한 공사는 최악의 취업 한파가 몰아친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는 데 일익 했다. 참고로 지난달 20일 역량면접을 마치고 최종합격한 57명은 앞으로 약 4개월간의 인턴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은 ‘기업연계형 장기현장 실습제도(IPP)’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국토정보공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대학과 장기현장실습 MOU를 체결했다.

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국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강원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총 14개 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대학생 250여 명에게 인턴근무 기회를 제공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4개월 이상) 실무경험을 거쳐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장기현장 실습제도의 취지를 잘 살린 대표적 사례로 교육계와 산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과정을 이수한 인턴이 LX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도 부여받을 수 있어 공간정보분야 취업생에게는 선망받고 있는 제도로 부상했다.

아울러 2014년부터 공간정보 창의인재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공간정보아카데미도 우수한 취업률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아카데미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총 85명에게 취업희망자 과정을 교육, 취업률 90%를 달성한 것.

국토정보공사는 올해도 취업 희망자 30명을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정식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 재직근로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 매년 300명 이상의 재직자 전문역량을 키웠다. 올해 목표인원은 500명으로, 기존 대비 200명 늘었다.

▲ 국토정보공사 박명식 사장가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박명식 사장은 “투명한 조직의 청렴마인드를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를 적극 활용해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정보공사의 공간정보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의 ‘국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울 논현동 LX서울지역본부 건물 4층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