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위원장 "항공교통본부 관사 확충 가시화"···국회 기재위 예산 확보 '약속'
최병욱 위원장 "항공교통본부 관사 확충 가시화"···국회 기재위 예산 확보 '약속'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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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경태 기재위원장 "국민 안전 확보 차원 공감···국회 차원 예산 반영 적극 지원" 약속

▲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최병욱 위원장(왼쪽)이 지난 5일 국회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과 면담하고, 국토부 주요 현안을 조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 현안으로 떠오른 ‘대구 항공교통본부 관사 부족’ 및 ‘국토관리사무소 도로보수원 인력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낸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최병욱 위원장은 국회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에게 ‘대구 항공교통본부 관사’ 및 ‘국토관리사무소 도로보수원 인력난’ 확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국회 기회재정위원회를 방문,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과 면담하고, 국토부 현안을 직접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관제소에서 근무하던 운영인력 100여 명이 오는 10월 대구항공교통본부로 이동해야 함에도 아직 관사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안전한 항공교통 관제를 위해 관련 본부 인근에 관사 확보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항공교통량이 지속 증가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유연한 대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관제사 비상인력 투입횟수가 774회 발생한 데에 비춰보면,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대구 항공교통본부에서는 비상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 최 위원장은 "대구 항공교통본부의 경우, 신서혁신도시 경계선 밖에 위치해 이전 관제사들은 이전비 및 주택 특별공급대상 혜택도 받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관사 확충 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대구 항공교통본부에 마련된 관사는 31명만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100여 명의 직원은 새롭게 주택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국토부노조는 관제소가 대구에서 인천 영종도로 이전했을 당시, 전체 직원에게 관사 입주를 지원한 전례가 있다며 대구 항공교통본부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관제사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정적인 심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 국토부노조 최병욱 위원장과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실에서 면담을 갖고 있는 모습.

아울러 최 위원장은 인원 부족으로 도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국토관리사무소 도로보수원 충원도 건의했다. 그는 ”전국 국토관리사무소는 인원 부족으로 현장 작업에 고충이 많다“고 토로하며 ”전체 정원의 54%에 불과한 인원으로 최근 3년간 신규 채용도 전무해 인력 보강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정원의 최소 65%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며 ”신속한 도로 복구 및 관리로 늘어나는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을 막고 교통사고 예방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은 ”대구 항공교통본부 관사 및 국토사무소 도로보수원 인력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경태 위원장은 ”공직자 삶의 질 개선을 포함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노조도 공공기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국회와 함께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노조는 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느끼는 고충 및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