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명중 1명 비정규직”
김성태 의원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명중 1명 비정규직”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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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5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종사자 8만 7,918명 중 비정규직은 2만 7,571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기관별로는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이 6,9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레일 비정규직도 6,330명에 달했다.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현황’자료에 따르면, 철도시설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코레일테크의 경우 관리직을 제외한 사실상 전체 인력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됐다. 이에 김 의원은 “공공기관에서조차 위험의 외주화는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도 공사 관리직을 제외한 절대 다수 인력이 비정규직”이라며 “철저하게 외주화된 서비스로 유지되는 국제공항”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에서라도 파견 근로비율을 낮춰야 한다”며 “장시간 저임금 서비스노동과 위험노동에 관한한 가급적 직접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연내 정규직 전환이 일정상 다소 무리한 측면이 없지 않고, LH와 코레일 등 부채와 적자에 허덕이는 기관들도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규직 전환 공약이 이들에게 ‘장밋빛 희망고문’으로 남지 않도록 실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