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자원회수시설 57억원 들여 재탄생한다
양천자원회수시설 57억원 들여 재탄생한다
  • 김성
  • 승인 2009.10.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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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1기 소각로 환경홍보관 등으로 꾸며져

서울시 최초의 역사성 감안, 내년말 체험장으로 거듭나

서울시는 생활쓰레기 소각 처리 시설 양천자원회수시설이 환경홍보관으로 리모델링된다.

그동안 양천자원회수시설이 설비 노후화로 흉물로 남아 있는 폐쇄된 기존 소각로를 철거, 자원회수시설의 안전성과 경제성 홍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홍보관 등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태어날 양천자원회수 시설 야경 조감도

이번 양천자원회수시설 환경개선사업은 총 57억원을 들여 인근 아파트단지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쓰레기 반입차량의 출입로를 반대쪽으로 변경하고, 운영이 중단돼 폐쇄된 1기 소각로를 철거 환경홍보관, 시청각실, 견학통로 등을 설치하게 된다.

1기 소각로의 철거되는 주요 부분은 서울시 최초의 역사성을 감안, 시민들이 직접 소각로에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재탄생하는 환경홍보관을 시민들이 자원회수시설의 안전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양천자원회수시설 1기 소각로는 1986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쓰레기를 소각처리해 에너지 자원화하는 자원회수시스템을 도입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에 난방열 공급 하루 150톤 소각 규모로 완공됐다.

양천자원회수시설의 1기 소각로는 1995년 7월말 운영이 중단될 때까지 서울시민들의 쓰레기 처리 최일선에서 한편으로는 환경오염의 우려와 관심속에서 10여년간 쓰레기를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의 2기 소각로는 1996년부터 세정탑, 반건식반응탑, 백필터, SCR촉매탑 등 최첨단의 설비를 갖춰 외국의 소각시설보다 환경오염이 적은 하루 400톤 소각 규모의 자원회수시설로 증설 운영중에 있다.

특히 현재의 쓰레기 반입차량의 출입로를 인근 아파트 단지의 반대쪽으로 변경,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고 변경 출입통로 옥상에 작은 공원을 꾸며 건물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양천자원회수시설의 외관 디자인과 경관 조명을 개선해 외관이 수려하고 야간에 아름다운 경관 연출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외관 이미지 개선사업도 같이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말에 이전의 혐오시설에서 벗어나 보다 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친숙한 자원회수시설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는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아파트 단지에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4개의 자원회수시설을 양천(하루 400톤 소각규모)을 비롯, 노원(800톤), 강남(900톤), 마포(750톤)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