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저가낙찰사례도 증가
경매시장에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물건이 대폭 증가했다.
6일 부동산 경매 전문 회사 지지옥션(www.ggi.kr)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의 감정가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총 2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아파트 경매진행건수가 3,638건에서 3,663건으로 작년과 올해가 큰 차이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수도권에서 경매된 전체 아파트 건수 대비 10억이상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을 산출해보면 지난해 2.3%에서 6.7%로 껑충 뛰었다.
월별로 보면 2007년 1월 26건에서 2008년 1월 64건, 2007년 2월 11건에서 2008년 2월 49건으로 늘었다.
3월과 4월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33.3%, 137% 증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0억 이상 고가아파트가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특별한 권리상의 하자가 없는데도 감정가에 비해 수억씩 낮게 낙찰되는 저가낙찰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