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7월 1일 전면 개통···화성시 첫 민자사업 2,620억 투입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7월 1일 전면 개통···화성시 첫 민자사업 2,620억 투입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6.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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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고속도로(주), BTO로 30년간 운영···소유권은 화성시에

▲ 준공돼 7월 1일 개통되는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위성사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경기 화성시 동서를 잇는 민간투자사업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가 오는 7월 1일 자정(0시)을 기해 정식 개통된다.

비봉~매송간 고속도로는 2014년 3월 착공돼 비봉면 양노리에서 매송면 천천리까지 총연장 8.9km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됐다. 노선은 양노나들목(IC), 백학IC, 화성비봉영업소, 내리IC, 샘내IC, 천천IC로 이뤄지고 화성시청 방향에서 서수원 쪽으로 연결된다.

특히 이번 도로는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 지방도 309호선 및 수자원공사에서 개발 중인 송산그린시티 동서진입도로까지 연결돼 과천, 의왕, 군포, 수원, 오산, 안산을 대단위로 아우르는 경기남부지역 핵심 도로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비봉~매송간 고속도로 노선도

이에 만성적 교통정체를 빚어왔던 지방도 313호선과 국지도 98호선, 국도 39호선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전곡항과 궁평항, 제부도, 대부도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또한 화성서부지역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현재 진행 및 계획단계에 있는 송산그린시티와 남양뉴타운, 봉담지구, 비봉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전곡산업단지 및 화성바이오벨리 등 기업체들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이번 도로 건설에는 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2,620여 억원이 투입됐으며, 화성시에서는 처음으로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건설돼 준공과 동시에 화성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며, 2017년 7월부터 2047년 6월 말까지 30년 간 화성도시고속도로(주)가 운영을 맡게 된다.

통행료는 1종 기준 900원으로 책정돼 기존 고속도로나 인근 민간투자사업 도로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중형 2종과 3종은 1,000원이며 대형 4종과 5종은 1,200원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지역간 교류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홍성~송산 서해선 복선전철과 봉담~송산 고속도로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 가능한 교통의 중심지이자 문화 관광도시로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도시고속도로(주)의 출자사는 현대엔지니어링(주), 두산중공업(주), ㈜한라, ㈜대명건설, ㈜맥서브 5개사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