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그룹, 관계사간 전략적 합병
이건그룹, 관계사간 전략적 합병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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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개사→3개사 체제…경쟁력 강화 기대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이건'이 신성장동력확보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관계사간 전략적 합병을 추진한다.

 

이건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건산업이 이건리빙을, 이건창호시스템이 이건인테리어를 각각 1:1.9467592주와 1:0.6101796주로 합병하는 경영 구조 개편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건은 기존 5개사 체제에서 종합 건자재 분야 및 조림, 바이오에너지의 '이건산업', 시스템 창호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이건창호시스템', 친환경 사업 전문의 '이건환경' 등 3개사 체제로 사업구조가 개편된다.

 

그동안 높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건자재시장 침체와 신규사업모델부재로 정체를 보였던 이건산업은 국내 마루 매출 1위업체인 이건리빙과의 합병으로 재무구조개선은 물론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또한 마루 사업도 미국, 칠레, 중국 등 이건 산업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 원자재 수급능력, 목재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창호와 이건인테리어의 합병도 사업적 시너지뿐만 아니라 재무적 시너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창호는 기술력과 자금력은 있지만 미래성장가치가 낮았던 이건 인테리어와의 합병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태양광, 태양열 등의 신규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건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그동안 분산돼 있던 핵심 역량을 집중,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신사업에 필요한 성장동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