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7월 용두산공원·부산타워로 놀러오세요"···44년 만에 재단장
부산시 "7월 용두산공원·부산타워로 놀러오세요"···44년 만에 재단장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6.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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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운영사 CJ푸드빌, 부산타워·팔각정 리모델링 완료···10월 면세점 입점 '관광객' 유혹 채비 나서

▲ 부산타워 미디어 어트랙션.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팔각정이 44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화려하게 재개장한다. 

부산광역시는 부산타워·팔각정 민간사업자인 CJ푸드빌이 이달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7월 1일 전면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장식은 이달 30일 15시다. 참고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절차를 이행, 지난 3월 CJ푸드빌을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타워 전망대에는 미디어 어트랙션(Attraction) VR·AR장비와 VR망원경, 윈도우 맵핑쇼, 부산타워와 N서울타워를 교감하는 커넥팅 채널 콘텐츠를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팔각정 1층에는 빕스버거와 스넥류, 2~3층에는 커피전문점과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등 먹을거리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용두산은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부산 대표공원이었음에도, 공원시설 노후화 및 법적 한계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부산시는 혁신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고자 노후시설물 정비사업으로 올해 9억 9,000만 원을 확보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보도 및 아스팔트포장 정비 등 올 8월까지 완료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또 공원 내 규제완화를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현재 공원면적 10만㎡미만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 설치 허용을 위한 ‘공원녹지법’ 개정을 건의했다. 동 법은 지난 5월 입법예고돼 7월 공포될 예정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관광특구인 용두산공원에서는 커피전문점, 수제버거, 수제맥주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10월 임시개장 예정인 시내면세점이 용두산에 입점하면 부산타워의 볼거리, 팔각정의 먹거리,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전시판매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국내외 관광객 집객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계해 부산시는 올해 12월까지 국내외 관광객 유치증대와 편의 증진을 위해 용두산공원에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구축 ▲접근시설 개선 및 안내사인 설치 ▲노후시설 정비 ▲숲속스탠드 등 관광인프라 시설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와 타워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부산타워를 세계적인 유명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코자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연맹에 가입되면 부산타워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 홍보효과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이면 용두산은 시민과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도심내 원스톱 관광지로 재탄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