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 본격 착공···운행시간 21분 단축
철도공단,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 본격 착공···운행시간 21분 단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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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 중인 '저속·저용량 급전방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산업철도의 전철화사업의 상징인 2만 5,000볼트(V)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28일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의 전철공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중앙선 서원주∼제천간 56.3km 단선구간을 직선화 및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으로 해당 구간은 44.1km로 단축된다. 특히 이로써 열차 운행시간이 현재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 단축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시속 150km 미만에만 사용하던 2만 5,000볼트(V)급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을 속도에 구애받지 않는 5만 V급 고속·대용량 급전방식으로 개량할 방침이다. 참고로 1970년대 시공돼 현재 유일하게 사용 중인 급전방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철도공단 김상태 기술본부장은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의 전기·통신 분야 사업이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국민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부채감축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원주∼제천 복선전철 철도연변 통신관로를 LG유플러스에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