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금강보행교 29일 입찰 공고···턴키 방식 사업 추진
행복청, 금강보행교 29일 입찰 공고···턴키 방식 사업 추진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6.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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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창의적 원형 교량 '눈길'···행복도시 새 도시 랜드마크 기대

▲ 금강보행교 조감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교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들어선다. 특히 창의적인 원형(Circle)모량으로 교량을 선보여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할 ‘금강보행교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9일 입찰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된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등과 남측의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교량이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2015년 11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2016년 4월 아이디어를 공모,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합한 교량의 기본구상을 시작했다.

특히 행복청 교량특화 자문위원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량의 위치, 형식 및 형상 등을 결정해 최종적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금강보행교 계획을 보면, 홍수 시 안전과 보행자 동선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원형모양의 주교량에 직선의 접속교가 연결된 형상으로 계획됐다. 또 시민들이 휴식과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같은 교량으로 건설해 축제․이벤트의 장소로 이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해 주교량을 원형으로 계획했다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의미를 가미해 교량 총연장을 1,446m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형의 주교량 지름은 460m인데,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행복도시의 6개 생활권을, ‘0’은 원형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교량 수치에도 이야기를 담도록 계획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금강보행교는 산책과 휴식, 조망과 이벤트가 넘쳐나는 국내 최초의 원형․다기능 보행교로 행복도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행복도시가 ‘교량의 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량을 특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