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자정 본격 개통···통행료 3천800원 책정
국토부,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자정 본격 개통···통행료 3천800원 책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7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결 새로운 국토 발전 새로운 축 자리매김 기대

▲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 인근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접경지역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았던 경기 포천시·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결돼 향후 국토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30일 자정(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지역간 이동시간은 현재 68분에서 3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한 물류비도 연간 2,300억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해 전체 연장 50.6km, 왕복 4∼6차선 도로로 총 2조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 방식은 BTO가 적용됐으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도 설정되지 않았다. 참고로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운영한다.

구리-포천고속도로에는 나들목(IC) 11개, 분기점(JCT) 1개와 함께 운전자 편의 및 주행 안전을 위한 휴게시설 4개소도 설치했다. IC는 ▲남구리 ▲중랑 ▲남별내 ▲동의정부 ▲민락 ▲소흘 ▲선단 ▲포천 ▲신북 ▲옥정 ▲양주이며, JCT는 ▲소흘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을 주행했을 경우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고속도로 개통으로 앞으로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전역에서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토부는 옥정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국립수목원 등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내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퇴계원~상일), 동부간선도로(군자교~의정부), 국도 43호선(의정부~포천) 등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라며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개통 초기에 폭주 및 과속 차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관활 경찰청과 협력해 집중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