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281억 국내 공공부문 최초 프리콘 발주공사 수주
GS건설, 2281억 국내 공공부문 최초 프리콘 발주공사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6.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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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3D기술 활용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건설부문 4차 산업혁명 주도

▲ 26일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GS건설 Precon팀 관계자가 LH 관계자들에게 시흥은계 S-4BL 공공주택 건설공사 시공책임형CM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선진형 발주 체계 ‘프리콘’을 앞세워 건설부문의 ‘4차 산업혁명’ 주도에 나섰다.

GS건설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의 시흥 은계 S-4블록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이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국내 공공공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이 적용되며,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15일원에 지하 1층~지상 15~29층, 17개동, 전용면적 51~84㎡, 171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프리콘 방식은 ‘시공책임형 CM제도’로 불리운다. 발주자,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선진국형 건설 발주 방식이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민간 부문에 이어 공공 부문 프리콘 공사를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게 됐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약 1,8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달 준공했으며, 지난 4월에는 프리콘 방식으로 약 715억원 규모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GS건설은 이미 지난 2013년 7월 업계 최초로 건축 프리콘(Precon)팀을 구성해 미국 Turner社, DPR社 등과 기술 제휴를 맺고 전문화된 프리콘 서비스 영역을 구축해 왔다.

프리콘 방식은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는 민간부문에 이어 공공부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는 올해 시공책임형 CM사업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혀, 프리콘 기술이 향후 국내 건설 산업에 중요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콘의 장점은 설계단계에서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한 가상 시공을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체크, 설계 완성도를 높여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발주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GMP, 총액보증한도)을 설정해 계약하므로 향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공사비 절감분에 대해서는 계약 방식에 따라 발주자와 시공사가 일정비율로 공유할 수도 있어 추가적인 혜택은 물론,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사후 정산과정에서 공사비 내역이 발주자에 공개되므로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신뢰도가 강화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태희 GS건설 건축 프리콘 팀장은 “프리콘 방식은 최적의 건설 프로젝트 운영 방식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활성화 된다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GS건설은 프리콘 서비스를 통한 공사 수행 실적과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건설 산업에 선진 건설 문화가 정착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