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개도국에 국제 온실가스 관리 노하우 전파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개도국에 국제 온실가스 관리 노하우 전파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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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과 공동 '2017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 진행

 

개도국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 선도적 역할 기대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온실가스종합전보센터가 한국의 온실가스 관리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파한다.

국무조정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김용건, 이하 ‘센터')는 오늘(26일) 오전 10시 숭실대학교(서울 동작구 상도로) 베어드홀에서 국내‧외의 축적된 온실가스 관리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2017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개도국의 파리협정 성공적인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이하 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이달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총 4주 동안 ‘2017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이하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전문가 교육과정에서는 72개국 210명의 지원자 중 부탄, 칠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인도, 케냐 등 총 30명(국가별 1명)이 선발됐으며, 개도국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온실가스 담당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문가 교육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확대로 올해부터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FAO(식량농업기구), GIZ(독일정부 원조기관) 등 주요 국제기관에서 교육생 후원 및 강사를 지원받는다.

이번 전문가 교육과정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위한 부문별 온실가스 산정 및 검증, 국제 IPCC 지침 활용방법, 파리협정 국가 보고·검토의무(파리협정 제13조 투명성체계)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 및 실습이 약 4주간 진행된다.

 센터에서 주관하는 개도국 온실가스 모형분석 협력포럼(7.11∼12)에 참석해 자국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모형 컨퍼런스(7.12)를 통해  국제 탄소시장에 대한 최신 지식을 습득할 예정이다.

 김용건 센터장은 “그동안 우리 센터가 운영해 오던 전문가 교육과정이 유엔 및 주요 국제기구들도 지원하는 국제 교육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파리협정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사무국과 함께 개도국의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탄(Bhutan)에서 참가한 교육생 다와(Dawa Chhoedron)는 “올해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에 전문성이 높은 한국에 방문한다는 것과 전세계 각국에서 온 교육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센터는 지난 3월 9일(목) UNFCCC 사무국(독일 본)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센터에서 운영중인 기존의 전문가 양성과정을 발전시켜 유엔이 지원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신기후체제 출범 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 매 2년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보고하고 감축경로를 관리해야 하지만, 많은 개도국들은 관련 역량 및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센터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오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UNFCCC 사무국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전문 강사진 및 교육생을 늘려 파리협정의 온실가스 전문인력 교육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