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철도차량산업 육성 위한 MOU 체결···철도차량산업 경쟁력 확보 기대
현대로템, 국내 철도차량산업 육성 위한 MOU 체결···철도차량산업 경쟁력 확보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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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산업간 융합기술 발굴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출범···40개 기관·단체 참여

▲ 23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철도차량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기환 철도연 원장, 최영조 경산시장, 우병윤 경제부지사, 경규담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 장수길 상신브레이크 전무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산업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력 지원에 나선다. 특히 철도차량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차량산업의 기술 융합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철도차량부품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철도차량산업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로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철도차량산업 경쟁력 확보와 철도차량 부품산업간의 융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회에는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경규담 현대로템 연구소장 등을 포함해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 지역산업체가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수행을 위해 경상북도, 경산시, 철도연, 상신브레이크와‘철도차량산업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철도차량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시설·시험 장비의 활용, 기술전문가 풀(Pool) 활용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기술교류회 및 워크숍 개최, 정보·인적 교류 등 각 기관별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북테크노파크에 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인 대차, 제동, 전장, 의장 관련 부품의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전용장비 구축을 위한 기술과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장비운용 및 시험평가기술 구축 등 부품기업의 기술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술교육 및 컨설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오는 2019년 11월까지 약 3년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날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우송대학교, 철도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40여 기관·단체와 함께 신성장산업 창출을 위한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도 구성했다.

협의체는 경북지역 특화산업분야인 자동차부품 및 소재분야와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기업지원 방향을 제시, 기술 컨설팅 수행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산·학·연·관 합동으로 철도차량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철도관련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협약 및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국내 철도차량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신규 연구개발과 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우진산전과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철도차량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