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년치 재무제표 수정 공시···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
현대건설, 4년치 재무제표 수정 공시···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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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6년 수정 前後 누적 실적 큰 차이 없어"···보수적 회계 관리 약속

▲ 현대건설의 2013~2016년도 연결기준 수정 손익 계산서(단위 : 억 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22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4개년도 사업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정정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정책에 따라, 과거 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처리를 재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내·외 프로젝트에 수정사항이 발견돼 해당연도의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이번 기재 정정에 따라 현대건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7,929억원에서 7,041억원, 2014년 9,589억원에서 8,292억원, 2015년 9,866억원에서 1조893억원, 2016년 1조 527억원에서 1조 1,589억원으로 각각 수정됐다.

2013~2016년 수정 전후 재무제표를 비교하면, 해당 기간 전체 누적 매출액은 51억 원이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95억 원, 165억 원 줄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재무제표 수정은 일부 프로젝트들의 총 예정 원가를 재추정해 연도별 손익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정을 계기로 더욱 엄정하고 보수적인 회계 관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안정적 경영실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자진 정정 공시는 수주산업 신뢰성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