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첼리스트' 성지송, 국립해양조사원서 심금 울려
'위로의 첼리스트' 성지송, 국립해양조사원서 심금 울려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6.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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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극복, 첼로 스타강사로 변신···음악으로 아픈상처 치료

▲ 첼리스트 성지송씨가 22일 국립해양조사원서 연주 강연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국내외 기관 초청강연·연주와 삶과 문화가 있는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성지송(사진)씨가 22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가요리메이크 앨범 ‘위로’ 발매로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한 마음의 ‘위로’하는 첼로 대사로 알려진 성지송은 이날 국립해양조사원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명곡들로 연주도 선보여 해양조사정보 부가가치창출, 수용자중심의 맞춤형 해양정보 제공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심금을 울렸다.

성지송은 현악의 종류와 현악기의 주법, 음악 용어, 바로크시대(1600~1750)의 대표적 작곡가 비발디, 바흐,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 성악음악에서 기악음악으로 발전된 내용을 주제로 강의가 전개됐다. 

또 고전시대(1750~1820) 작곡가 하이든, 모츠르트, 베토벤의 특징과 감상곡, 낭만시대(1820~1900) 장르인 예술가곡, 독주곡, 낭만음악의 특성, ‘오페라의 투란도트 공주는 잠못이루고’의 감상곡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공연도 가졌다.

'삶을 포기하지 마라'고 강조하는 그는 10세 때 첼로를 시작해 예원, 서울예고, 연세대에서 클래식을 공부하던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평생 재활치료를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고 아픔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위로'의 첼로 스타강사로 변신했다.

그간 10여개의 앨범·음반 발매와 1,000번에 가까운 초청 연주 활동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성지송은 ‘성지송 첼로문화원’ 대표와 추계 콘서바토리에서 후학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