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민수 오토데스크 코리아 상무 “IOT·VR·3D프린팅·AI, BIM 결합… 건설산업 파급력↑”
[인터뷰] 임민수 오토데스크 코리아 상무 “IOT·VR·3D프린팅·AI, BIM 결합… 건설산업 파급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6.2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건축·토목 및 건설의 미래 강조

▲ 오토데스크코리아 임민수 상무.

- 향후 10년 이내 원가개념 포함된 ‘5D BIM’ 보편화 예상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4차산업혁명기술과 BIM이 융합된 통합BIM 기술은 미래 건설 산업을 변화시킬 가장 강력한 핵심 기술이 될 것입니다. 건설 산업의 종사자들이 향후 다가올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임민수 오토데스크 코리아 상무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Autodesk BIM Forum 2017’ 행사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건설 산업의 미래기술에 대해 강조했다.

임 상무는 “산업별 디지털화 비율 조사 결과 제조 분야는 3.3%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건설부문은 1.2%의 투자에 그치고 있다”고 말하면서 “건설 산업의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맥킨지 연구보고서 출처에 따른 건설 산업의 새로운 기술동향으로 ▲고정밀도의 측량기술 ▲5D BIM ▲디지털협업·모바일기기 ▲IOT분석기법 ▲실용적 활용 가능한 디자인 시공 등 5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드론 등을 이용해 고정밀도의 사진을 촬영해 토지를 측량하고 설계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정밀도 측량기술을 비롯해 원가 개념이 포함된 5D BIM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VR 및 모바일 기술 활용을 통해 설계 데이터를 통해 실제 건물 체감이 가능하며, IOT 분석기법을 활용해 시설물 완공 후 사후관리를 실시간 가능하도록 할 수 있고 재난 재해 및 안전사고 방지를 강화할 수 있다.

실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 시공 자료 등을 통해 납기를 대폭 감축할 수 있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사례 등도 있다.

임민수 상무는 “4차 산업기술이 융합된 통합 BIM이 가져올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기술의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오토데스크도 AI기술지원 서비스인 ‘AVA’를 선보이고 있다. AVA는 마치 구글의 알파고와 같이 인공지능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임민수 상무는 “다양한 고객의 기술지원 사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기술지원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어느 단계까지 왔을까. 임 상무는 다소 아쉬운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5D BIM까지 활용하는 국내기업은 거의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도 2016년부터 건축 분야 total service 프로젝트 BIM 발주가 진행되고 있고, 국토부도 중소기업 BIM 활용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러리 배포 등을 하고 있다. 오토데스크 역시 정림건축과 함께 실용적인 BIM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BIM 작업을 통해 3차원 정보를 입력하고 나서도 납품 시에는 2D 도면인 DWG로 해야 이중으로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직 과거 방식에 머물러있는 인허가 과정을 개선하고, 인허가 담당 공무원의 기본적인 BIM교육도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가 4차 산업혁명과 건축 토목 및 건설의 미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