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4개 역사 설계 본격화
철도공단,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4개 역사 설계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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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지리적 특징 반영···철도 이용자 중심 스마트역사 건설 추진

▲ 경원선 요약 노선도 및 사업 구간(성북역은 광운대역으로 역명 변경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통일시대에 TSR(Trans Siberian Railway) 대륙철도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원선 '동두천~연천'구간에 철도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 등을 염두에 둔 스마트역사가 들어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에 위치한 4개 역사 '실시설계' 업체 선정을 모두 완료하고 본격 설계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 역은 소요산역, 초성리역, 전곡역, 연천역 등 4개 역사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초성리역과 연천역은 지난 2월 22일 신축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실시설계가 이미 시작됐다. 참고로 소요산역과 연천역 실시설계는 각각 서한종합건축과 혜원까지종합건축이 맡았다.

소요산역과 전곡역은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시행해 오늘(16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했다. PQ 결과, 소요산역은 서한종합건축으로, 전곡역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으로 결정됐다.

철도공단은 초성리역과 연천역에는 역사적·지리적 특징을 살려 초성리 산성과 고인돌 문명지인 고인돌의 형상을 디자인 개념(Concept)으로 도입해 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소요산역과 전곡역은 기존역사를 개량하게 된다.

아울러 각 역에는 최신 승강설비 등 연계교통시설을 적극 반영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철도역사로 건설해 여행객들의 역사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최북단 지역인 연천에 수도권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며 “향후 경원선 남북철도(백마고지∼월정리∼평강∼원산)와의 연계를 통해 TSR(Trans Siberian Railway) 대륙철도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