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30일까지 기흥저수지 상류 오염원 특별 단속 실시
용인시, 30일까지 기흥저수지 상류 오염원 특별 단속 실시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6.16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수지 주변 폐수배출 및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228곳 점검

▲ 기흥저수지 전경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기흥저수지(신갈저수지)를 수도권 최대 호수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수질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용인시는 여름철 기흥저수지의 수질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상류지역(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위치한 공장 등 폐수 배출시설과 음식점 등 개인사업자의 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흥저수지 상류지역의 오·폐수 배출량이 전체 오염부하량의 44%를 차지하는 등 녹조발생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기흥저수지는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했으나 수질이 지난해 농업용수 수준인 4등급으로 개선돼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에 녹조로 인한 수질 악화가 우려된다.

이번 점검은 19일부터 30일까지 점검할 예정으로 점검대상은 주유소, 세차장, 화학 및 의약품 업체, 의료시설, 공장 등 폐수배출시설 167곳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 개인하수처리시설 61곳 등 228곳이 중점검검 대상이다.

점검항목은 ▲수질오염물질 무단 배출 행위 ▲방류수 수질기준 및 관리기존 준수여부 ▲개인오수처리시설 적정 운영과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방류수 수질기준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처분할 방침이다.

용인시 환경과 관계자는 “기흥저수지는 하류 경기 남부 오산천과 진위천의 수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수질개선을 위해 기흥저수지 상류지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기흥저수지에 인공섬 조성, 친환경 생태학습장, 순환산책로 조성 등을 위한  호수 공원화사업을 위해 180여억 원을 투입해 다음 달 착공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