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일본서 최초 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 전력생산 개시
한전, 일본서 최초 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 전력생산 개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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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시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초기 가압 및 시운전 착수

조환익(오른쪽 4번째) 한전 사장이 15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 착수식에 참석했다.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전이 일본에서 최초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력생산을 개시했다.

15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했다.

치토세시 발전소는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써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 약 113억엔(1,130억원)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한 상태이며, 앞으로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내달 5일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최종 준공승인을 받는다.

한전측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억엔(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LS산전이 25년간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에 관한 계약을 담당하며 한전과 국내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 진출한 사례가 됐다.

특히,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약 500여억 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