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경기권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트로이카로 떠오른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편리한 서울 접근성, 우수한 생활 인프라 등의 인기요인을 갖춘 데 이어, 최근 굵직한 교통호재가 더해지며 인기몰이를 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는 교통망 개선, 아파트 분양 본격화 등 개발이 진행되며 수도권의 주요 주거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는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수의 광역 교통망 확충도 계획됐다.

남양주시와 구리시 지역은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인 별내선(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및 구리 지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잠실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구리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 구리~포천고속도로(올해 6월말 개통예정) 등 굵직한 광역 도로망의 기점 역할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하남시에서는 2020년까지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 연장사업이 계획돼 있다.

이들 지역은 굵직한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현재 집값 상승세는 물론, 최근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나며 경기권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올해 이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하남시, 수도권 인기 지역으로 자리매김 _ 분양권 웃돈만 수천만원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가 인기 택지지구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미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의 경우 전용면적 97.73㎡(11층) 주택형의 분양권이 분양가(약 5억원) 대비 7,300여만원의 웃돈이 붙은 5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 5월에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 98.01㎡(11층) 주택형의 분양권이 분양가(약 5억2,000만원) 대비 6,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약 5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하남시에서는 지난해 10월 감일지구 첫 분양 물량인 ‘하남감일 스윗시티’가 평균 경쟁률 14.1 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이 본격화된다.

현대건설이 B6블럭에 932가구를, C2블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881가구, C3블럭이 대우건설이 주상복합 684가구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남양주 신규 분양 단지 백전백승

남양주시는 현재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최근 2년간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10개 단지(임대 제외)는 모두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공급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1순위에 전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남양주시에서는 신안이 6월중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 일원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 1,28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 구리시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세

현재 구리시는 별내선,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등의 교통호재가 지역 내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0.07% 상승했으며, 전년말대비 0.26% 올랐다. 이는 인접 지역인 남양주시(전월대비 0.04%, 전년말대비 0.24%)보다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실제 거래되는 아파트의 매매가도 크게 상승했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인창2차’의 전용면적 59.34㎡(6층)의 주택형이 지난 2015년 3월에는 3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약 6,500만원이 오른 3억6,500만원(3.3㎡ 당 약 1,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구리시에서는 6월 중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선보인다. 단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73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 74㎡, 84㎡로 구성된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초·중·고가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구리시립 체육공원, 시민의 숲 공원, 이문안 저수지 등의 녹지공간도 근거리에 위치한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