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최근 지역 내 최초 타이틀을 달고 공급되는 단지들이 희소성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최초라는 상징성이 부각되면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원과 대원건설이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 공급한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가 청주에서 보기 드물게 전 평형 당해지역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청주시 최초로 룸테라스를 설계를 선보인 단지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넘어 업계 최초의 큐레이션 아파트로 주목받은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지난 8월 분양에서 1534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평균 경쟁률 3.59대 1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희소가치가 부각된 상품은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시장에서 가치가 높아 인기가 많고 소비자들이 계속 찾게 된다”며, “특히 최초라는 타이틀이 지역이라는 한 범주에 한정될 경우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했다.

건설사들도 김포, 시흥, 부천, 평택, 천안 등 일부 지역에서 최초 타이틀을 걸고 주거시설 공급에 전면 나서고 있다.

금성백조가 공급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김포 한강시도시 내 최초의 뉴스테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김포 한강신도시 내 최초의 예미지 브랜드라는 점등에 힘입어 좋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일반청약접수에서 최고 2.7대 1, 평균 2.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100% 마감돼 화제를 모았다. 

이런 성공비결은 뛰어난 공간설계와 다양한 주거서비스는 물론 김포 한강신도시 내 최초 뉴스테이라는 타이틀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뉴스테이는 2018년 11월 개통되는 구래역(예정), 공항철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인프라가 뛰어나고, 구래동 이마트, 중심상권, 의료시설 등이 인접해 생활인프라도 뛰어나 입주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이달 시흥시 장현지구에 ‘리슈빌 더 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장현지구 내 첫 번째 사업이자 시흥시 첫 뉴스테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현지구 B-6블록에 위치하는 리슈빌 더 스테이는 전용 75㎡, 84㎡ A〮B〮C 타입, 지하1층~지상25층, 7개동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시흥 장현지구는 지난 2012년 수인선 개통을 시작으로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까지 개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특히 사업지와 인접한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 복선전철(2023년 개통예정)과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이 지나갈 예정으로 트리플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리슈빌 더 스테이’는 연성역(예정)세권으로 시흥시청과도 도보이용이 가능해 역세권 뉴스테이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건설플러스는 부천시 옥길지구 상업1-1블록에 부천 옥길 서영아너시티를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부천 옥길지구 내 최초의 소형 오피스텔인 만큼 1~2인 가구 수요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타일러(일부 실) 등 모두 다 갖춘 풀옵션으로 제공돼 입주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안정적 수익형성도 가능하다. 

1천여명의 고용인원이 있는 이마트타운(2019년 완공 예정) 중심의 거대 상권에 조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옥길, 범박, 항동지구를 포함해 약 2만 6천세대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공급되는 평택역 BT온유안 앨리츠는 평택 최초의 혁신설계인 경사형 지붕 및 복층설계(일부)를 도입한 주거시설이다.

이 주거시설은 최고 22층으로 이는 현재 평택 내 공급된 주거시설(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은 높이다.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 299세대와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되며 실사용면적은 27~36㎡이다. 지난해 개통된 SRT(수서발고속철도) 지제역을 이용해 수서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1번, 38번 국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평택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D-7블록에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지난 9일 오픈했다. 

이 단지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에서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중대형(85㎡초과) 아파트이며, 일정기간 거주(4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 아파트이다. 또한 단지는 제주공항까지 약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서귀포시까지는 약 30분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효성·진흥기업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3-6번지 일원에 지역 내 최초로 쉐어하우스 특화 설계를 적용한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 51~84㎡, 총 258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산업단지, 대학교 등 1인 가구가 고루 위치한 특장점을 고려해 쉐어하우스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용 51㎡A, 59㎡A, B형에서 쉐어하우스형을 선택할 경우 거실을 또 하나의 방으로 만들어 타입에 따라 총 3~4명의 세입자를 둘 수 있는 만큼 희소성 높은 투자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