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건설현장 환경 개선 총력···무더위 쉼터 확충 등
철도공단, 철도건설현장 환경 개선 총력···무더위 쉼터 확충 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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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일 이사장, 전국 현장 직접 찾아다니며 관계자와 '릴레이 열린 소통' 추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 건설현장에 근로 환경 개선 등과 같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이 중점 추진한 ‘릴레이 열린 소통’이 계기가 됐다.

철도공단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강영일 이사장의 ‘열린 소통 릴레이’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철도 건설현장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울산∼포항, 수원∼인천 그리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광주송정∼고막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근로여건 및 경영환경 개선 요구를 직접 듣는 ‘열린 소통 릴레이’를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열린 소통 릴레이를 통해 철도 건설현장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관계자들은 ▲여름철 무더위 쉼터 확충 ▲쉼터 내 편의시설 개선 ▲샤워장 확충 등 하도급사 근무환경 개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개인보호장비의 지급 ▲체불e제로 시스템 개선 ▲장비 조작원의 노임단가 현실화 ▲궤도공사용 특수 장비의 확보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을 강 이사장에게 털어 놓았다.

이에 강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철도 건설현장의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먼저 전국 243개 철도 노반건설 현장 중 여름철 근로자 쉼터가 미설치된 34개 현장에는 이달 중순까지 현장 근로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냉온수기, 에어컨, 제빙기와 각종 음료를 비치한 근로자 쉼터를 설치토록 지시했다.

또한 철도공단은 하도급사 사무실 환경 개선과 장비 조작원 노임 단가 현실화는 관계기관에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보호장비를 구매·지급키로 결정했다.

체불e제로 시스템의 경우, 사업종료 이후에도 근로자가 대금지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즉시 개선조치했으며, 누구나 쉽게 체불e제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매뉴얼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급이 어려운 궤도공사용 특수 장비는 철도공단이 내년까지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열린 소통 릴레이는 철도건설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열린 소통 릴레이’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건의사항은 신속하고, 확실하게 개선해 나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