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천분야 드론기술, 국제 경쟁력 갖춰"
국토부 "하천분야 드론기술, 국제 경쟁력 갖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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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하천분야·하상변동조사 경진대회서 충청에스엔지 컨소시엄·유콘시스템 최우수업체 선정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하천분야에 적용할 국내 드론기술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외 진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제2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측량분야에서 ㈜충청에스엔지 컨소시엄(유콘시스템㈜, 청우기술㈜)을, 시스템분야에서는 유콘시스템㈜을 각각 최우수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2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는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렸다. 국토부에 따르면, 측량분야에는 총 10개팀 30개 업체가, 드론 제작 및 시스템분야에는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측량분야에서는 유콘시스템㈜, 청우기술㈜로 구성된 ㈜충청에스엔지 컨소시엄이 측량의 정확성 및 효율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토교통부장관 상장을 수상했다. 또 ㈜고산자 컨소시엄(㈜삼미측량기술단)과 ㈜공간정보 컨소시엄(㈜해양정보기술, ㈜지오스토리)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드론 제작 및 시스템분야에서는 유콘시스템㈜이 드론 기체와 운영시스템의 성능 및 기술국산화의 우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측량분야 우수업체의 결과물은 오차가 평면 10cm, 높이(육상+수중) 30cm 이내로 전년도 1차 대회보다 기술력이 한 단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000 수치지도 제작의 정확도를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임도 확인됐다. 참고로 지난해 1차 대회 우수업체의 결과물 오차는 평면 20cm, 높이 50cm 이내였으며, 1:1,000 수치지도 정확도는 평면 40cm, 높이 30cm 이내였다.

드론 제작 및 시스템분야 평가결과, 드론 운영을 위한 모든 요소를 국산화했다. 성능면에서도 해외제품에 비해 비행시간(90분), 항속거리(80km) 부문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민간업체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여 금년 하반기에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 결과, 국내 민간의 드론 제작․시스템 및 측량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했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향상 기회와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해 세계시장 진출을 장려할 계획으로, 그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에 드론기반 하천관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우수 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올해 실시 예정인 하상변동조사 시범사업에 참여 시 우대점을 부여받는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