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도심형 타운하우스 각광
수도권 분양시장, 도심형 타운하우스 각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6.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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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편리성, 단독주택 독립성, 도심접근성 3박자 ‘인기’

▲ 남판교 더 숲 빌리지 A타입 샘플하우스 전경.

최근 분양시장에서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 타운하우스는 은퇴자들이나 자산가들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고급이라는 거품이 빠지고 교통, 자연환경을 모두 갖춘 타운하우스가 등장하면서 30~40대 젊은층도 실거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타운하우스가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 ‘공동주택의 편리성’과 ‘단독주택의 독립성’, ‘도심 접근성’ 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의 의미가 거주공간을 넘어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더해지고 있다"며"도시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전원생활이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각광을 받고 있고, 자금이 풍부한 고령화 인구 증가와 웰빙 주거환경 트렌드 기조 속에서 '세컨하우스'로도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면서 분양시장의 틈새상품으로도 타운하우스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분양된 김포한강신도시의 '자이더빌리지'의 경우 청약 최고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에 분양된 수도권의 판교신도시 '판교파크하임 빌리지'도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인기에 부응해 업계에서도강남이나 신도시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인근에 타운하우스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판교신도시와 '리틀판교'로 불리는 성남 대장지구 사이에 국내 최대의 핀란드산 로그하우스 단지가 들어선다. 신화홀딩스는 핀란드 전통의 친환경 로그하우스인 '남판교 The 숲 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 지상 2~3층, 전용면적 116~162㎡ 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시공은세계 최대의 로그하우스 제조사인 핀란드의 Kontio사에서 목재·부자재 일체를 공수해 와 국내업체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유럽식의 친환경 주택으로 유명한 로그하우스는 방한·방온 기능이 탁월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천식·비염·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크다. 가족 중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거나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노후를 보다 건강하게 보내고 싶은 수요자 등 세컨하우스와 주거용 모두 가능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성남시에서는 판교택지개발지구 마지막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분양에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체 HMG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일대에 '운중 더 디바인'을 공급한다. 필지별 대지면적은 383~708㎡이다.

수요자들은 HMG가 공급한 용지 위에 취향에 맞춘 개인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서판교 IC와 경부고속도도 판교 IC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 강남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단지 인근으로 개발되는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이 2019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계산, 백운산, 운중천 등 쾌적한 환경도 갖추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한미주택이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에 '한강 리버힐'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지상 2층, 전용면적 235~330㎡ 12가구 규모다. 각 가구마다 목적에 맞게 사용 가능한 약 132~198㎡의 단독 정원도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를 차로 5분에 이동할 수 있으며,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향후 구래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과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