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공유재산 매각사전공시제’ 본격 시행
해운대구 ‘공유재산 매각사전공시제’ 본격 시행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6.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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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땅 매각 통해 재정 증대···3필지 매각해 3천80여 만원 세외 수입 증대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이달부터 유휴지로 남아있는 소규모 자투리땅을 인근 토지 소유자 등에 먼저 알려 매각하는 ‘공유재산 매각사전공시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구 재정 증대를 위한 조치다.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따른 도로개설 후 공유재산의 잔여부지는 대부분 유휴지로 남아 장기간 방치될 경우 무단투기 등으로 환경과 미관을 저해하는 문제를 일으켜왔다. 이에 해운대구는 도로개설 후 남아있는 자투리땅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 인근 토지 소유자가 매수 가능하도록 알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해 우동과 반여동 일원 공유재산 20필지에 대한 실태조사 후 5필지에 대해 인근 토지 소유자에게 매수를 요청했다. 그 중 3필지를 매각해 3,080여만 원의 세외수입을 증대시켰다. 또한 보존이 필요한 재산 1필지는 소규모 화단을 조성해 유지,관리토록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15필지에 대한 추가조사와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펼친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보존이 부적합한 공유재산은 매각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보존이 필요한 재산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드는 등 처분과 보존을 균형 있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현재 도로, 하천, 공공청사 등 총 3,087필지의 공유재산을 담당 부서별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