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은 7일 어린이날을 맞아 코레일 남부지사와 함께 의왕초등학교 학생 35명을 초청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고속열차(HSR-350x)의 시승 체험학습(오송~동대구)을 진행한다.

이번 체험학습은 어린이들이 한국형 고속열차 기술개발에 참여한 전문 연구진들과 함께 탑승해 시운전을 실시, 어린이들의 철도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 주고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워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고속열차는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추진하면서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다.

이 열차는 유선형 전두부 설계로 공기저항을 줄이고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해 차체가 가벼우며 1,100KW급 고출력 견인전동기와 최신 IGCT 반도체 소자를 적용한 추진제어장치, 디지털 방식 열차제어장치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2년 시운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0만km가 넘게 시험운행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철도공사에서는 신형 KTX-II 고속열차에 더욱 발전된 기술로 적용시켜 2009년 호남선, 2010년부터 전라선에 운행 예정으로 현재 양산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