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이마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공사 완료
용인시, ‘수지이마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공사 완료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6.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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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섬 설치 횡단거리 축소·우회전 차량 원활한 흐름 만들어

▲ 교통섬이 설치된 준공 모습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횡단보도 길이가 32미터(m)에 달해 노약자들이 한 번에 건너기 힘들었던 용인 수지 이마트사거리가 개선돼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6일 안전사고가 잦았던 수지 이마트사거리 공사를 위해 네 모서리에 교통섬을 설치해 보행자의 횡단거리를 단축하는 등의 교통체계개선 공사를 위해 2달 간 총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 공사 전 모습

이곳은 도로가 왕복 9차선으로 횡단보도 거리가 32m에 달해 노약자가 신호 한 번에 건너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보행신호 시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가 부딪치는 일도 있어 소통과 안전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에 차선규제봉이 있던 이곳 사거리 교차로 모서리 네 곳에 교통섬을 설치해 횡단보도 거리를 25m로 줄여 건너기 쉽게 했다. 또 교통섬을 넓게 만드는 대신 교차로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교통사고 가능성은 줄이고 우회전 차량의 통행은 원활하게 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전면 턱을 거의 두지 않았던 횡단보도 앞 보도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교통약자 통행에 필요한 부분만 턱을 낮추고 나머지는 턱을 높게 해 교통약자의 통행은 쉽게 하는 동시에 볼라드 설치 부담을 없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교통량과 보행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가 길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었다”며 “이번 교통체계 개선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