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교통 SOC 심포지엄 개최···미래형 스마트교통도시 도역
행복청,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교통 SOC 심포지엄 개최···미래형 스마트교통도시 도역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6.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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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4대 학회 참여···행복도시 교통 진단 및 미래 비전 제시 '눈길'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올해로 착공10주년을 맞았다. 이에 교통분야 성과를 돌아보고 행복도시권의 도시·광역 미래상을 살펴보는 학술토론회(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교통분야 사회간접자본(SOC) 4대 학회 연합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교통학회·한국철도학회·한국도로학회·한국ITS학회 등 국내 교통SOC 분야 주요 4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먼저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지난 2007년 7월 착공 이래 시민 등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광역교통 서비스를 개발·적용한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전기차·수소차 및 자율주행 특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첨단교통시스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복도시의 교통정책 목표가 ‘사람이 먼저인 대중교통중심도시 건설’임을 천명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고급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중심으로 한 환상형 도시구조 도입 효과를 공유했다. 

김 국장은 "도로교통 분야에서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도심부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하향 조정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 및 안전성 제고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학회별 대표자들이 ‘행복도시의 미래 교통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발표 주제로는 행복도시 대중교통체계의 발전방향 및 첨단교통체계 구축 등을 제언하면서 선진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한국철도학회 이 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스마트 PRT(Personal Rapid Transit, 수요응답형 개인대중교통), 행복한 도시를 완성하다'를 주제로, 한국도로학회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은 '행복도시 교차로 운영 전략'을, 한국ITS학회 오 철 한양대 교수는 '자율주행시대, 교통운영관리의 필요성'을, 대한교통학회 조응래 경기연구원은 '출퇴근이 편한 행복도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펼쳐진 토론회에서는 민․관․학의 교통 전문가들이 모여 행복도시 교통체계 구축의 배경 및 역사, 그간의 성과에 대해 돌아보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의 올바른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토론자로는 대한교통학회장 최기주 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각 학회 부회장,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 행복청 교통계획과장, 세종시 도로과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사업처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행복도시가 한국 도시 교통정책의 모델이 돼 국가 차원의 도시교통체계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통인프라가 필수”라며 “행복도시의 교통정책을 수립․실행하는 과정에서 특히 교통 4대 학회의 도움이 매우 컸다”면서 민·관·학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청장은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행복도시에 환상형도로망․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대중교통중심도시개발)·BRT·도심 속도 저감정책 등 교통 분야에서 거둔 많은 성과를 언급하며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