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등 6개 보 수문 일제히 개방···수위 최대 1.25m ↓
강정고령보 등 6개 보 수문 일제히 개방···수위 최대 1.25m ↓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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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개 보 인근 양수장 60곳 농업용수 공급 문제 없어"

▲ 1일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위치한 6개 보의 수문이 일제히 개방됐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오늘(1일) 14시부터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이상 낙동강) ▲공주보(금강) ▲죽산보(영산강) 등 총 6개 ‘보’의 수문이 일제히 개방됐다.

이는 지난달 22일 보 상시개방 방침 발표 이후 31일까지 개방대상 6개 보에 대한 개방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수차례 현장조사,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끝에 추진됐다.

앞서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개방수위를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1.25m ▲달성보는 0.5m ▲합천창녕보는 1m ▲창녕함안보는 0.2m 수준으로 ▲금강 공주보는 0.2m ▲영산강 죽산보는 1m 낮추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6개 보의 개방에도 농업용 양수장 60개소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선박계류장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음을 재차 살폈다.

보의 수위를 가장 많이 내리는 강정고령보는 오는 4일까지 시간당 2~3cm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내리고, 수위를 가장 적게 내리는 창녕함안보·공주보는 수위를 약 10시간에 걸쳐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보 개방에 앞서 오늘(1일) 9시부터 보 수문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최종 점검했다. 또한 보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련규정에 따라 보 인근지역 어민,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 개방 계획을 팩스, 문자발송 등의 방법으로 통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보의 수위가 계획한 수준까지 낮아지는 4일까지는 하천에서 선박 운항과 친수활동을 할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전 경고 조치와 현장 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보 개방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보 개방 이후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 분석해 농업용수 사용시기가 끝나면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 시행할 계획이다.